09년.. 몇 년만에, 아니 어쩌면 평생에 처음으로 휴가같은 휴가를 갔다.

일본 다자와호라는 곳 근처에 가서 택한 숙소 유뽀뽀 산장. 이 산장은 다자와호 근처 여행정보를 찾다가 네이버 어느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알게 되었다.

 

일본의 숙박시설은 일인당 금액으로 계산하는데다가, 온천같은 곳은 식사비까지 포함되니까 금액이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게다가 보통 온천에 가면 '가이세키 요리'라는 연회요리가 나오는데, 양도 많고 굳이 매일을 그런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고, 그래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산장 할아버지의 음식솜씨가 좋아서 좋은 공기에 산속에 자란 버섯과 야채를  주로 한 음식을 맛깔스럽고 정갈하게 내온다. 아침과 저녁을 주니, 정말 싸게 여행한 셈이다.

 

 

유뽀뽀 산장은 1층과 2층 방이 여덟개쯤있다고 한다. 1층에는 식당, 남녀 유황온천탕이 있다. 2층에는 내가 사용한 방 포함, 3개 정도의 다다미 방이 있다.


 

 

내가 잔 다다미방. 문을 제대로 잠그지도 않는다. 여하간 이 곳에서 푹신한 자리를 깔고 덮고.... 푹 잤다. 창문을 열고 잤는데, 주변에 냇물 흐르는 소리와 아침에 새소리.. 그 정도의 소리가 들린다.

 

 

 

 

 

 

'돌아다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쿠노다테  (0) 2009.08.30
다자와코  (0) 2009.08.30
동경대 강당  (0) 2009.08.30
블루마운틴  (0) 2009.06.11
Aboriginal Art-시드니  (0) 2009.06.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