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머물렀다. 이틀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의였지만, 도착하는 날 오후와 떠나는 날 오전, 둘러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
코펜하겐 시내 관광지는 중심부에 몰려 있어서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걸어도 충분한 거리이다. 사실 멀기는 하다 해도, 교통비가 워낙 비싸서 걸어다니는 것이 오히려 나았다.
코펜하겐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는 티볼리 공원에 가보니 입장료가 거의 100크로네에 달한다. 한국돈으로 하면 1만 몇천원인데 거의 2만원에 가까운 돈이었을게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밤늦은 시각 12시 15분에 시작한다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 때까지 혼자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그냥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덴마크 왕립도서관으로 향했다.
덴마크 사람들에 대한 인상은 영어를 매우 자유롭게 사용한다... 그리고 상당히 친절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이민온 사람들에게 돈을 줘가면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유도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하니, 그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사진의 첫번째 건물은 덴마크 인권연구소(우리의 국가인권위원회)로서, 덴마크 대외원조정책자금의 지원을 많이 받고, 다른 나라의 인권상황 개선, 특정 인권주제에 대한 연구 등을 주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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