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현대식 건물인 왕립도서관을 나와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는 길을 무단횡단했다. 그러면 의회 건물로 통하게 된다. 의회는 1700년대에 건립된 크리스티찬보그 성에 위치하는데 여기에 국립박물관 건물도 소재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내가 이 곳을 간 시각은, 날이 밝긴 했지만 저녁 8시가 넘은 시각이었기 때문에 박물관 관람은 어려웠고, 비가 부슬부슬 조금 떨어지는 날씨에 아주 조용한 정원을 발견하게 되었다. 카메라 충전기를 가져가지 않은터라, 여행 막바지에 이른 이 날 카메라 배터리 표시가 깜빡이기 시작해서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다. 다만 성으로 둘러쌓인 곳에 푸르른 정원이 있고, 그 가운데 연못과 조각상이 있고 몇 마리 새들이 모여 있어 평온한 일상을 알려주는 듯했다.

 

나 외에 사람은 아무도 없는 조용한 정원...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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