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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서산 쪽으로 여행을 갔다. 간월도에 들러 새조개 샤브를 먹고, 간월암을 구경하고... 꽃지 해수욕장의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는 너무나 안개가 자욱해서 가까이 가야만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있었다. 

제법 쌀쌀한 나이, 노을 펜션에서 자고서는 덕숭산, 수덕여관의 여승 김일엽, 모윤숙, 이응로의 얘기도 듣고, 바위틈에 새긴 그림도 보고, 수덕사를 구경하고

해미읍성 구경을 하고, 동네에서 오래된 쇠머리 국밥을 먹고 리솜리조트에 가서 목욕을 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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