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가본 제주도는 가면 갈수록 개발의 여지가 많아 보인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개발이라고 하는 것은 자연의 혜택을 살리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 지금 섭지코지에 이루어지는 것처럼 대자본, 다국적 자본의 물결로 비싼 리조트들이 들어서는 것은 이 땅이 준 혜택에 비해 너무 아깝다.
여하간 용암이 분출되어 바다로 내려와 급격한 냉각을 겪으며, 장관의 절벽을 만들어내었다.
제주도 신라호텔 앞 바다, 중문해수욕장이다. 내가 간 때는 1월, 추운 겨울, 게다가 비까지 내리고 흐렸다. 모래는 고왔다. 자란 곳이 바닷가라 그런지 이런 해수욕장을 볼 때 큰 감흥은 없다. 예상보다 규모가 작은 바다였다.
한라산 코앞에 갔다가 서귀포쪽으로 내려오는 제주 횡단 도로 가운데 어디, 차밭이 있었다. 그 차 밭에서 내려쬐는 햇볕을 보며, 뒤로는 한라산, 앞으로는 바다를 보는 오름 어딘가.. 그 차밭이 있고 들어가 차 한잔을 얻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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